미국 언론들이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계속되는 북한의 핵위협, 동아시아 긴장상황에 피로해진 여론이 ‘전쟁을 통한 해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는 지난 30일 자 국제판 1면에 ‘한반도 전쟁’ 관련 사설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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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그레이엄 앨리슨 (Graham Alison·73) 하버드대 국제 정치학 교수가 기고한 글로, 북한의 도발 때문에 한반도에서 ‘떠오르는 강국’ 중국과 ‘기존 강국’ 미국 간의 전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앨리슨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00여 년 동안 세계 패권을 놓고서 신흥 세력과 지배 세력이 대결했을 때, 16건 중 12건이 전쟁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그는 미국이 한반도 평화와 동남아 평화를 언급하면서, 중국을 전방위에서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앨리슨 교수는 중국이 신흥 세력, 미국이 지배 세력인 현 상황에서는 둘 간의 힘겨루기가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또한 북한의 핵위협이 반복되고 미국과 북한의 갈등 또한 심화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방아쇠’가 돼, 전쟁의 무대가 한반도가 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언론의 이같은 한반도 전쟁 발발 기사는 실제 가장 많은 물적, 인명 피해를 입을 한국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아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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