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한 분화구에 따뜻한 물이 무려 7억 년 동안이나 고여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술 전문 매체 엔가젯은 지난 4일 미 항공 우주국(NASA)의 화상 탐사선 큐리어시티 로버가 보내온 자료를 분석한 연구 논문 내용을 보도했다.
2012년 화성에 도착한 큐리어시티 로버는 현재까지 화성 곳곳을 누비며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중이다.
논문 내용에 따르면, 화성의 게일 분화구에는 약 31억 년 전까지 따뜻한 물이 고여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또 지표면 밑에는 오랫동안 지하수가 흘렀던 증거가 발견됐다. 이는 생명체가 살기에 화성이 매우 적합한 환경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엔가젯은 보도를 통해 “이번 연구가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조금 더 높여줬다”며 “최소한 게일 분화구 근처에는 예상보다 훨씬 전부터 생명체가 살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