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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
테니스 스커트 자태를 뽐내며 코트 위에 서 있는 이 선수는 여자가 아닌 남자이다.
윔블던 여성부 경기에 치마를 입은 채로 서게 된 한 아일랜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16일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윔블던 인비테이셔널 매치에서 벨기에 테니스 여제 킴 클리스터스의 제안으로 벌어진 촌극이다.
인비테이셔널 매치는 전 윔블던 챔피언들이 참가해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친선 경기이다.
클리스터스 선수가 경기 도중 관중석을 향해 진행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한 남성 관중이 바디샷 (라켓이 가리기 힘든 가슴팍이나 안면 부위를 노리는 서브)을 제안했다.
클리스터스 선수는 “그럼 당신이 (내 바디샷을) 받아보라”며 그를 코트로 불러들였다.
그녀는 코트에서 흰옷만 허용하는 윔블던 복장 규정에 따라 이 남성도 흰색 옷을 입어야 한다며 흰 스커트를 건넸다.
이 남성은 스커트를 입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코트에 섰지만, 뜻밖에 클리스터스 선수의 서브를 능숙하게 받아치며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