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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멸종위기 백두산 호랑이 불법 사냥한 40대 체포

(하바롭스크주 경찰 공보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하바롭스크주 경찰 공보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멸종위기에 처한 아무르 호랑이(일명 백두산 호랑이)를 러시아 극동에서 불법 사냥한 40대 남성이 현지 수사당국에 붙잡혔다.

2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내무부 산하 하바롭스크주(州) 경찰 공보실은 지난달 29일 뱌젬스키 지역 코치코보 마을에 사는 44살의 남성을 러시아가 지정한 희귀동물을 불법으로 사냥하고 유통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체포 당시 이 남성이 타고 있던 승용차에서 아무르 호랑이 가죽을 발견했다.

이 호랑이 가죽에는 총탄에 맞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죽은 아무르 호랑이가 3∼5세의 암컷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남성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인테르팍스는 보도했다.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아무르 호랑이는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지정돼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아무르 호랑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호랑이 종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르 호랑이의 개체 수는 560∼600마리에 불과하며 이 중 90%가 러시아 연해주와 하바롭스크주 일대에서 서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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