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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사망원인 1위 ‘癌 정복’…‘K-의료데이터 도서관’ 만든다
진단부터 검진·예후 정보 모아
맞춤형 치료법 연구 등에 활용
심뇌혈관·호흡기 등 3대 사망질환
2025년까지 網구축 단계적 확대

정부는 국내 암 환자의 암 진단 전 진료·검진 기록부터 예후까지 전 주기에 걸친 의료 정보를 모아 ‘국가 암 데이터 도서관’을 구축하고, 예방과 치료법 연구에 활용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주요 암 10종(유방암·폐암·대장암·신장암·위암·간암·자궁경부암·전립선암·췌담도암·혈액암)에 대해 의료기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등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약 300만명에 달하는 암 환자의 문서 및 영상 진료 자료, 건강검진 자료, 유전체 자료, 사망 통계 등을 통합적으로 연계한 빅데이터를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한국인의 3대 사망 원인 질환인 암·심뇌혈관 질환·호흡기 질환에 특화된 의료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첫 단계로, 지금까지 암 발병 후에 집중됐던 의료 기록을 발병 이전과 생애 주기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암 데이터 도서관’ 사업을 통해 환자 수가 적어 개별 병원 단위로 연구가 어려웠던 혈액암(백혈병)과 췌담도암 등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또 주로 문자 위주의 자료에서 벗어나 영상·이미지·유전체 데이터를 총망라해 정밀 암 진단 의료기기와 개인 맞춤형 표적 항암제 등은 물론, 암 발병의 근본 원인이 되는 유전체 변이까지 추적할 수 있다.

복지부는 암 데이터 도서관인 ‘K-Cancer 통합 빅데이터’ 세부 설계를 위한 연구를 추진해 오는 5월까지 구축 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빅데이터의 구축도 중요하지만, 모인 데이터를 개방해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암 연구용 데이터를 개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2024년까지는 전국의 주요 암 병원 데이터를 포괄하는 ‘K-Cancer 통합 빅데이터’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암 빅데이터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K-심뇌혈관, K-호흡기 빅데이터까지 K-의료 빅데이터 트리오를 완성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한국인 3대 사망질환 정복을 현실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문제해결형 K-의료빅데이터 구축 방안과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생태계 혁신을 위한 종합적 대책을 담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혁신전략(2021~2025)을 올해 4월 중으로 발표한다. 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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