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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면수심 그 아버지에 그 아들…여고생 성폭행에 임신까지…
가출한 여고생을 번갈아 가며 성폭행한 아버지와 아들이 구속됐다. 피해 여고생은 한 달여간 성폭행을 당해 임신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가출한 10대 여고생을 집으로 유인해 번갈아가며 성폭행하고 임신까지 시킨 혐의(아동ㆍ청소년 성보호법 위반)로 아버지 정모(42ㆍ일용직노동자) 씨와 아들(17)을 지난 23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들 정 군은 지난해 12월 1일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김모(17ㆍ여) 양을 만났다. 이날 김 양은 어려운 가정형편에 불만을 품고 가출을 한 상태였다. 정 군은 서울 공항동 김포공항 인근에서 김 양을 만나 함께 술을 마셨고, 만취한 김 양을 택시에 태워 인근 공용주차장 뒤편 공사장으로 데려갔다. 정 군은 일용직 노동자인 아버지와 함께 일정한 거주지 없이 공사장 인근 컨테이너에서 생활해 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 씨 부자는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누워있는 김 양을 번갈아 성폭행했다. 김 양은 피해를 당했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약 한달 동안 컨테이너 박스에 머물다 지난 1월 1일께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성폭행의 피해는 끝나지 않았다. 김 양은 3월께 임신 16주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제서야 어머니에게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렸다. 김 양은 결국 아이를 낙태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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