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형편이 어려운 노인ㆍ장애인을 대상으로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산업인 ‘돌봄여행’을 맡아온 업체 대표등이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김주원 부장검사)는 ‘돌봄여행’ 사업을 하면서 국고 지원금 등 2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C업체 대표 천모(44)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천씨는 2008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지원받은 국고 보조금 및 민간 투자금 47억원 가운데 20억원을 카지노업체 지분 인수나 채무변제 등에 불법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천씨는 2007년 11~12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사업비 4억7000만원 중 8500만원을 빼돌려 회사 운영비 등으로 쓴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또 이들은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것을 숨기기 위해 은행 입금확인증, 카드매출전표, 출장수령증 등 116장의 문서를 위ㆍ변조하거나, 허위 내용의 문서를 작성한 혐의(사문서위ㆍ변조)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에 가담한 유모(48) 회장 등 C업체 관계자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유 회장의 경우 행정고시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거쳐 문화관광부 부이사관 자리를 끝으로 공직을 그만둔 사람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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