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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마곡 ‘日기업 유치’ 대작전
서울시, 18일까지 도쿄·오사카 지역서 설명회
日 해외이전 수요 잡기 본격화



서울시가 최근 국내ㆍ외 기업 환경 악화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일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한다.

서울시는 18일까지 5일간 일본 최대 경제도시인 도쿄 및 오사카 지역에서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 설명회는 약 150개의 일본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며 서울시는 투자홍보 및 1:1 심층 투자 상담을 병행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일본 기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유는 최근 일본 내 기업환경이 악화되면서 해외로 이전하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은 현재 안으론 높은 법인세, 전력공급 제약, 환경ㆍ노동규제 강화, 밖으론 엔고(円高) 현상과 자유무역협정(FTA) 지연 등 6중고(六重苦)로 인해 위기에 봉착해 있다. 특히 지난해 대지진으로 국내에서 부품 수급의 어려움까지 더해진 상태다.

서울시는 이번 유치활동을 통해 서울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우선 도쿄에서 실시하는 지자체 합동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가해 연구ㆍ개발(R&D), IT, 부품 소재 분야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곡산업단지,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등 서울시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주요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홍보해 잠재 투자자 발굴에 나선다.

일본 최대 경제지역인 도쿄도ㆍ오사카부 및 현지 유수 산업클러스터도 방문해 경제 현안 및 비즈니스 환경 등을 논의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협의에서는 투자환경, 산업인프라 등 양국의 정보를 공유하고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 시 혜택 등도 제시할 예정이다.

또 TAMA클러스터와 기타ㆍ오사카 바이오클러스터를 찾아 해당 클러스터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서울 상암동 DMC클러스터 홍보를 통해 클러스터 입주기업 간 기술 교류회 및 공동 비즈니스 포럼 개최 등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 융복합 산업중심 R&D 허브로 조성하고 있는 ‘마곡산업단지’를 집중적으로 홍보해 단지를 활성화시킬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인 ITㆍBTㆍNTㆍGT 분야 R&D 기업유치를 위한 사전 마케팅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이 아시아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손색없는 매력적인 도시라는 것을 일본 기업들에 충분히 인식시켜 보다 적극적으로 서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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