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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암서, 임시청사로…새단장 중인 서울 10개 노후 경찰서[촉!]
서울 10개 노후 경찰서, 신축청사 설계·발주 중
방배서, 임시청사서 업무 중…내년 중 신축청사 착공
종암서, 옛 월곡건강랜드로 이전…“공사 3년 걸릴 듯”
종로·혜화서는 아직 임시청사 대상지 물색 단계
지난 23일 서울 종암경찰서 임시 청사 모습. 해당 청사는 과거 월곡건강랜드가 입주했던 건물로, 원래 청사로부터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김영철 기자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서울 종암경찰서가 27일부터 임시 청사에서 공식적으로 업무를 본다. 종암서를 포함, 서울의 10개 경찰서에서 노후화된 건물을 재건축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10개의 노후 경찰서들이 현재 신축 청사를 건축하기 위한 설계가 진행 중이거나, 내년 중 공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경찰서는 종암서를 포함해 ▷구로서 ▷방배서 ▷서대문서 ▷서초서 ▷용산서 ▷양천서 ▷종로서 ▷중부서 ▷혜화서(가나다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종암서와 방배서를 제외한 나머지 경찰서들은 현재 신축 건물에 대한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며 “방배서는 이미 임시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으며 내년 중 신축 청사가 착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종암서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신축 공사 착공을 위해 매일 2~3개의 부서들을 단계적으로 임시 청사로 이전했다. 임시 청사는 찜질방인 월곡건강랜드가 입주했던 건물로, 종암서에서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종암서 관계자는 “임시 청사가 위치한 건물 측과 30개월 계약을 마쳤다”며 “신축 공사는 대략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학 기숙사가 입주하는 등의 계획은 제외됐다. 앞서 서울 종암서는 2014년 신축 청사의 고층(8~12층)은 기숙사, 저층(1~7층)은 경찰서인 복합건물 개발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신청을 한 바 있다. 종암서 관계자는 “과거 청사에 대학 기숙사를 포함하는 사업안을 기재부에 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공사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조감도. [종로경찰서 제공]

종로서의 경우 지상 6층·지하 3층 규모로 청사가 신축된다. 지상에는 인근 인사동과 어울리는 전통 담장과 공공화장실 등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보행 통로를 확보해 주민 편의와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종로서는 현재 임시 청사 대상지를 물색 중이다.

종로서 관계자는 “내년 중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도 “기존 공사 예산안에 물가 상승률이 더해진 금액을 기재부와 상의해야 해서 정확히 언제쯤 (공사를)시작할지 알 수 없다. 공사 기간 역시 청사 부지에 대한 문화재조사를 시행해야 해서 3년 혹은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혜화서 역시 임시 청사 대상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최초 공사 예산보다 금액이 증액돼 기재부로부터 재정 점검을 받고 있다. 혜화서 관계자는 “총 사업비에서 예산이 20% 이상 혹은 150억 이상 증액되면 기재부로부터 재정 검토를 받아야 한다”며 “최근 일부 방범순찰대가 폐지되면서 사업 설계에 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정대로 계획이 실행되면 2023년 착공해 3년 뒤인 2026년 입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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