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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올리브오일 반 스푼 먹었더니… [식탐]
“매일 올리브오일 반 스푼, 질환 사망률 최대 34% ↓”  
미국심장학회 저널 발표
버터ㆍ마가린, 보다 건강한 오일로 대체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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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스테이크를 굽거나 빵을 먹을 때, 또는 소스를 만들 때에도 버터나 마가린, 마요네즈는 흔히 사용된다. 하지만 악명높은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식품을 건강한 올리브오일로 대체하면 질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약 9만 여명을 대상으로 30년 간 식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올리브오일 반 스푼 이상을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이나 암, 호흡기 질환 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오일을 샐러드드레싱으로 뿌리거나 빵에 찍어먹고, 또는 볶음요리에 사용하는 등 평소 올리브오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거의 또는 전혀 섭취하지 않는’ 그룹보다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19% , 암 사망률이 17%, 신경 퇴행성질환 사망률 29%, 호흡기 사망률이 18% 낮게 나타났다. 또한 하루에 10g에 해당하는 버터, 마가린, 마요네즈 섭취량을 올리브오일로 대체할 경우 적게는 8%에서 최대 34%까지 질환 사망률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올리브오일 섭취가 직접적으로 사망률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할 수 없으나 올리브오일의 항염 및 항산화 작용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마르타 구아쉬 페레(Marta Guasch Ferre)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 영양학과 박사는 “이번 연구는 올리브오일처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오일을 권장하는 식이지침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의학계는 건강을 위해서 버터나 마가린, 마요네즈와 같은 지방 식품을 건강한 오일로 대체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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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오일은 건강식의 대명사로 유명한 지중해식단의 대표 식품이다. 오메가 3지방산과 오메가 9가 골고루 들어있는 ‘좋은’ 기름이다. 이는 우리 몸에서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 순환을 돕는 것으로 보고돼있다. 이와 함께 카로티노이드를 비롯한 항산화제도 풍부하다. 특히 올리브오일 중에서도 최상급인 ‘엑스트라 버진(premium extra virgin, 최상품 올리브유를 압착해 얻은 첫번째 오일)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물질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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