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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인류가 앓고 있는 질병은 3만 6000여 개에 달하며, 이 모든 것의 주된 원인은 활성산소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가 활성산소의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이다. 활성산소란 사람이 숨을 쉬거나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등 에너지를 대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세포를 손상시키는 유해산소다.

이 활성산소는 노화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보고된 관련 연구들에 따르면 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항산화식품의 섭취, 그리고 소식 등의 식습관은 노화를 어느 정도 지연해 줄 수 있다.

반면 과식을 하거나 술, 담배 등 체내 유해물질을 흡수하는 과정에서는 활성산소가 쉽게 증가하며, 이를 통해 노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알코올의 섭취는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주름이나 탄력 등 피부 노화뿐 아니라 체내에서 산화방지제 역할을 하는 비타민 흡수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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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높이는 탄수화물도 마찬가지다. 설탕이나 액상시럽처럼 체내에서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탄수화물은 체내 활성산소를 과잉 생성해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피부를 탄력있게 유지시키는 콜라겐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진이 성인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하루에 350㎖ 마신 사람의 DNA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6년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됐다.

정크푸드도 빠질 수 없다. 정크푸드에 많이 들어가는 트랜스지방은 혈관에 쌓이는 찌꺼기를 많이 만들어 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며, 햄 · 베이컨 · 소시지 등의 가공육 또한 피부 건강에 좋지 않은 인공성분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부분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피부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