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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걸릴 수 있다” 치매 두렵다면 이것도 주목[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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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치매는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치명적인 질병이다. 발병 환자수도 꾸준히 늘고 있어 이제는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 됐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 상병자는 지난 2019년 약 78만 명에 달했다. 65세 인구의 10% 수준이다.

치매 우려가 커질 수록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식습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는 수용성 식이섬유에 대한 것이다.

국제학술지 ‘영양 신경 과학(Nutritional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린 일본 연구에 따르면 라즈베리나 고구마, 귀리 등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먹을 수록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지난 1980년에서 2020년까지 일본 성인 3500명을 추적 분석한 결과이다.

연구팀은 실험자들이 식이섬유를 더 많이 섭취할수록 치매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식이섬유 중에서도 귀리로 만든 오트밀이나 콩류, 베리류, 감귤류와 같은 식품에 많은 수용성 섬유질과의 연관성이 높았다.

연구를 이끈 야마기시 카즈마사(Kazumasa Yamagishi)일본 쓰쿠바 의과대학 교수는 “치매는 장과 뇌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과 연관이 있는데,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 내 세균의 구성을 조절해 치매 발병에 중요한 신경 염증을 막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을 경우 장 내 유익균이 번성해 전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건강한 장은 알츠하이머병으로부터 뇌를 보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야마기시카즈마사 교수는 이와 더불어 식이섬유가 치매의 또다른 원인인 비만이나 혈관 문제의 위험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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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 식이섬유는 이전 연구에서도 염증 감소와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전문지 ‘뇌-행동-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 2010)’에 실린 그리고리 프로인드(Gregory Freund) 미국 일리노이대학 박사 연구에 따르면 수용성 식이섬유는 면역세포가 감염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섬유는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로 나뉜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정제하지 않은 곡물이나 푸른잎 채소 등에 많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베리류(딸기, 라즈베리 등), 사과, 고구마, 귀리, 보리, 씨앗, 견과류, 콩 등에 많이 들어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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