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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에스더 “변비엔 ‘배+물’이 최고” 이유가? [식탐]
식이섬유 식품만 먹고 수분 부족시 변비 악화될 수도
충분한 물을 함께 마셔야 효과
식이섬유 풍부한 채소나 과일 · 아침 물 한잔 도움
[123rf]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배 반 개를 먹고 물 마시면 나온다”

최근 TV 방송을 통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한 조언은 변비로 고민하는 이들이 주목하기에 충분했다. 많은 식품 가운데 배와 물이 꼽힌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배는 과일 중에서도 수분 함량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배에는 수분이 85에서 88%가 들어있다. 이와 동시에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전은복 글로벌365mc대전병원 영양사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고, 수분 부족으로 변비가 생겼을 경우 변을 부드럽게 만든다”고 말했다.

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다른 과일과 채소를 먹어도 된다. 대부분의 과일 · 채소에는 식이섬유소와 칼륨이 풍부하므로 노폐물 배출 및 변비 예방 ·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과일의 경우 자두, 키위, 사과 등이 대표적이며, 채소 중에서는 고구마, 단호박, 양배추, 연근, 쌈배추 등을 들 수 있다.

그렇다고 식이섬유만 많이 먹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이는 많은 이들이 잘못 알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전은복 영양사는 “식이섬유가 배변에 도움이 된다며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흔한데, 수분 섭취가 부족하다면 변 상태가 오히려 더 단단해져서 변비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했다. 바로 여에스더 전문의가 배를 먹은 후 ‘물’을 마시라고 언급한 이유다. 즉 배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야채를 먹으면서 물을 함께 마셔야 효과가 있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는 변이 단단해진다. 대장에서 대변을 내보내기 위해서는 점액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때도 수분이 많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23rf]

물의 역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충분한 물 섭취는 평소 위장 운동을 도와 변비 예방에 기여한다. 특히 아침 식사 전에 마시는 물이 효과적이다.

변비는 다양한 증상이 포함된다. 배변의 빈도 주기가 너무 길어지거나(주 2~3회 미만), 배변 후 잔변감을 느끼는 경우, 배변시 과도한 힘을 줘야하는 경우, 배변이 분할되어 나오는 경우 등이 모두 해당된다.

전 영양사는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변비 증상에 노출돼 있다”며 “식사량이 적거나 과도한 다이어트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장의 연동 운동이 워낙 적은 사람, 또는 잘못된 식습관에서도 발생한다”고 했다. 수분 섭취나 야채는 부족한 반면, 정제 탄수화물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을 경우, 그리고 과도한 커피와 음주 섭취로 체수분이 손실됐을 때도 유발될 수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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