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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통기획 1호’ 광진구 신향빌라 재건축 구역지정 임박…호가 10억원대 [부동산360]
서울시 도계위서 정비계획안 통과후 주민공람까지 완료
정비구역 지정 이후 조합설립…“현금청산 전 매수 적기”
156가구 저층 빌라, 최고 12층 305가구 아파트로 변모
광진구 중곡동 신향빌라 단지 모습.[네이버 갈무리]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1호인 광진구 중곡동의 신향빌라가 정비구역 지정이 임박해 주목받고 있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건축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된 후 주민 재공람까지 모두 마치면서 구역 지정 및 고시만 남겨두었다. 현재 156가구인 이 빌라는 향후 305가구 아파트로 변신한다.

11일 서울시와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 4일 신향빌라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의 주민 재공람까지 마치면서 다음 단계인 정비구역지정 및 고시만 남겨두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 이후에는 조합 설립에 나서게 된다. 조합설립 이후에 주택을 취득하면 조합원 자격을 받지 못하고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이에 매수 가능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에 호가가 치솟고 있다. 현재 나와있는 매물의 호가들은 직전 실거래가 대비 2억원 가량 올라 있다.

빌라 인근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현재 72.57㎡(전용) 매물 하나가 호가 9억3000만원에 나왔는데, 동일 면적은 지난해 5월 있었던 마지막 거래에서 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만에 1억6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또 76.38㎡ 매물은 호가 10억8500만원인데, 비슷한 73.5㎡ 매물이 지난해 5월 마지막 거래에서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호가 기준으로 2억원이 넘게 오른 것이다. A공인 대표는 “중곡동보다 북쪽에 있는 면목동의 준신축 아파트 30평대가 시세 12억~15억원임을 고려하면 재건축 후를 생각했을 때 비싼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소유주들 대다수가 신규 분양 대상 아파트를 받으려 한 탓에 매물 자체가 귀하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또다른 B공인 대표는 “빌라지만 대지지분이 26평, 31평에 달하기 때문에 재건축 후 신축 30평 아파트 받는 것은 기정사실과 같다”면서 “다주택자 상황이라 피치못하게 내놓는 분들 빼고는 아마 팔 생각들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는 주민 제안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했으나, 지구단위계획과의 정합성 문제, 자연 지형과의 부조화 등으로 2020년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건축 추진이 보류됐었다. 하지만 지난해 광진구가 이 빌라의 재건축 방안을 모색하던 중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추진에 발맞춰 주민들에게 사업 참여를 제안했고, 시는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민과 함께 새로운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주민열람공고 4개월 만에 심의를 통과시켰다. 신향빌라는 재건축으로 4∼12층, 305가구(공공주택 15가구 포함)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된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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