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선거 출정식 모습. [변성완캠프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캠프는 19일 오전 8시 부산시청 앞에서 승리를 다짐하는 출정식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재호, 최인호, 전재수 국회의원 3명과 김해영 상임위원장, 이성문 연제구청장 후보가 참석해 원팀 출정식을 이끌었다.

변성완 캠프 유세본부가 부산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진행한 것은 위기에 강한 행정전문가의 면모를 부산시민들에게 알리는데 의의를 뒀기 때문.

변성완 후보는 “13일 동안 부산 전역을 누비며 부산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선거운동을 통해 부산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11시 40분에는 연제구 거제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아이디어를 후보자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시민에게 집중하고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의미를 담아 ‘시민의 지혜’ 전달식을 진행했다.

변 후보가 시민과 함께 새로운 정치선거문화를 만들어가는 ‘시민의지혜’ 캠페인은 2주간 실시됐다. 지금까지 시민이 묻고 후보자가 대답하는 기존의 선거방식을 뛰어넘어 후보자가 시민들에게 어떤 과제를 해결하면 좋을지 묻고, 답을 구하는 방식으로 색다른 시도로 관심을 받았다.

2주간 다양한 영역의 의제가 100건 넘게 접수됐고, 이것을 19일 선거운동개시 첫날 첫유세 현장에서 변성완 후보에게 직접 전달한 것.

19일 열린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선거 출정식 모습. [변성완캠프 제공]

이날 ‘시민의 지혜’ 전달식에서는 제안에 참여했던 정은우(대학생) 씨가 나서 시민의지혜 캠페인에 참여한 취지와 본인의 의제를 소개했다. 이후에는 전체 의제 목록을 후보자에게 전달하고, 후보자는 ‘시민의지혜’를 잘 활용할 것을 약속하는 인사로 결의를 다졌다.

‘시민의지혜’에 접수된 시민의견은 경제영역 의제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교통, 여성가족, 문화예술 순이 많았다. 일자리, 환경, 청년, 노인, 균형발전 등의 의제도 눈에 띄었다.

‘동백전’을 다양한 생활서비스 영역으로 확대적용하자거나, ‘경로당’을 ‘청춘사랑방’으로 고쳐 부르자는 제안도 접수됐고, 부산의 청년재직자에게 월20만원 수당을 1년간 지급해 보자는 의견도 관심을 끌었다. 부산에는 돼기국밥이 유명한 토속음식이기도 하니 ‘국밥 테마파크’를 만들어보자는 의견도 재미있는 제안으로 꼽혔다.

‘시민의지혜’캠페인은 1차 마감됐으나, 시민들의 제안과 의견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접수 할 수 있으며, 당선 이후에는 더욱 정교한 ‘시민행복플랫폼’으로 설계되어 상시적인 문제해결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