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숨져
[헤럴드경제]서울 아파트 단지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갓난아기를 유기한 1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10대 여성 A씨는 최근 서울 동대문경찰서를 찾아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3일께 신생아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생아는 청소 용역업체가 쓰레기봉투를 수거해 차량에 싣던 중 봉투가 터져 내용물이 쏟아지면서 업체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아기는 탯줄이 달린 채 알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아기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통해 아기의 사망시점이 확인되면 A씨에게 적용할 구체적인 혐의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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