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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통증 호소한 우즈, PGA챔피언십 컷탈락 위기…매킬로이 선두
타이거 우즈가 PGA 챔피언십 1라운드 12번홀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그린을 읽고 있다. [USA투데이]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6주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수술한 다리 부위 통증과 아이언샷 난조 속에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된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는 7개를 쏟아내며 4오버파 74타로 오전 8시30분 현재 공동 10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할 뻔한 위기를 겪은 우즈는 치료와 재활을 통해 지난달 마스터스에 전격 복귀했고 6주 만에 PGA 챔피언십에 도전장을 냈다. 우즈는 이 대회서 1999년, 2000년, 2006년, 2007년 등 네 차례 우승했고, 특히 가장 최근 우승한 2007년엔 올해와 같은 서던힐스에서 열렸다.

우즈는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마스터스에 비해 더 강해졌고, 이번 대회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던힐스가 비교적 평탄한 코스여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하지만 우즈는 이날 초반 버디 2개를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중후반부로 가면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타수를 잃었다.

우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른쪽 다리가 아프다고 호소했다. 우즈는 "다리에 힘을 실을 수 없다. 그럴 경우 통증이 생긴다. 걸어도 아프고 비틀어도 아프다"고 했다. 이날 후반부로 가면서 눈에띄게 우즈의 걸음걸이가 느려졌다고 현지매체는 전했다.

우즈는 아이언샷이 날카롭지 못했다고도 했다. 그는 "드라이버샷은 좋았는데 아이언샷을 잘 못쳤다. 핀 가까이 붙이지 못해 버디 기회를 만들 수없었다. 출발은 좋았지만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하루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를 기록했으나 그린 적중률은 38.89%에 불과했다. 18홀 중 7개홀서만 파온에 성공했다. 우즈는 "리커버리 과정을 거쳐 내일 다시 시작해보겠다"고 했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5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섰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미국)는 2오버파 72타로 힘겹게 출발했다.

PGA 챔피언십 1라운드서 동반플레이 한 타이거 우즈(가운데)와 조던 스피스(왼쪽), 로리 매킬로이. 단독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만 첫날 웃었다. [AFP]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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