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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수료 낮고 소규모 물량 中企에 적합” T커머스채널 신설 논의
판로확보 고민하는 중소기업들에
수수료·물량 부담 TV홈쇼핑 한계
T커머스 부담 적고 상품소개 다양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을 요구하는 중소기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T커머스는 수수료 부담이 낮고, 소규모 물량도 입점 가능해 중소기업에 적합한 유통채널이라는 인식에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기 전용 T커머스관련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나선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낮은 수수료와 소규모·소자본 물량도 입점 가능한 T커머스의 특성이 중소기업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에 중기 판로 확보 역할을 했던 TV홈쇼핑은 송출수수료가 매년 급증, 중소기업의 판매수수료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5년 단위로 재승인을 받아야 하는 홈쇼핑의 특성상 건전한 경영지표 확보를 위해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 상품의 편성에 기대는 경향도 있었다.

반면 T커머스는 홈쇼핑에 비해 수수료 부담이 적고, 녹화방송이다 보니 생방송 판매에 맞추기 위해 물량을 대규모로 확보할 필요가 없다. 이 교수는 “중기 전용 T커머스를 신설하면 매년 520개 중소기업의 8760개 이상의 상품을 새로 판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영균 광운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는 홈쇼핑과 T커머스간 시너지를 통해 중기 판로 확보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윤병섭 서울벤처대학원대학 교수는 “중기 전용 홈쇼핑이 T커머스를 겸업하면 중기 매출 증대 뿐 아니라 전후방 연관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홈쇼핑과 T커머스를 겸업하고 있는 대기업 계열의 홈쇼핑 사업자는 최근 5년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T커머스 사업권이 없는 홈앤쇼핑과 공영쇼핑은 영업이익률이 10%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 원장은 “중기 전용 T커머스 신설 시 판매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정률 운영한다면 중기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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