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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출신’ 더민주 신현영 의원, 인턴 근무한 병원 응급실서 읍소한 까닭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현영 의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의사 출신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선대위 회의 참석 이동 중 열차에서 만난 심근경색 환자를 구호한 사연이 알려졌다.

신현영 대변인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심근경색 환자분의 골든타임을 지켰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전 선대위 참여를 위해 이동하던 KTX 기차 안에서 ‘응급환자 발생, 의료진은 10호칸으로 와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방송을 듣고 본능적으로 달려갔다”며 “68세 남성이 왼쪽 가슴을 부여잡고 땀을 흘리며 힘들어하고 있었다. 전형적인 심근경색 환자의 모습, 막힌 혈관을 빠르게 뚫어야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요하는 긴급 상황이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현장에 있었던 신 대변인과 의사들은 혈관확장제 구비 승객을 수소문해 복용시키고 간이 산소를 공급했다. 인근 대전역에 임시 정차해 응급구조차에 동승하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신 대변인은 “처음 응급실 도착 후, 응급실의 달갑지 않은 시선을 감지 할 수 있었다. 다른 병원을 열심히 알아보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으로 곧바로 환자를 내릴수 없는 분위기였다”며 “할 수 없이 제가 이병원 인턴 출신인데 잘 부탁드린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후 의료진의 태도도 한결 부드러워 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병원은 신 대변인이 의사 면허를 받고 처음 인턴으로 근무했던 병원이었다.

그는 “응급 환자 발생시 가장 어려운 부분은 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는 것이다. 환자를 받아달라고 읍소도 해야 한다”며 “비협조적인 응대, 의료진이나 병상의 한계로 거절당하는 경우도 상당하고 심지어 어제는 환자분 이름을 파악하지 않았다고 응급실 의사에게 핀잔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때 민주당에 비례 1번으로 영입되면서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듯 세상을 치유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그런데 우리 정치의 모습은 여전히 혼돈 속에서 헤매는 것 같다”며 “어제 일이 단순한 미담으로 끝나지 않도록, 정치가 순간순간의 일상 속 미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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