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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첫 달탐사선 새이름 ‘다누리’
- 달과 누리가 합쳐진 이름으로 달을 남김없이 누리고 오라는 의미
오는 8월 우주로 발사되는 한국형 달 탐사선 비행 상상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오는 8월 1일 대한민국 우주 개발에 새 역사를 쓰게 될 달탐사선 이름이 ‘다누리’로 정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국민 명칭공모전을 거쳐 달탐사선의 새로운 이름으로 ‘다누리’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누리는 순우리말인 ‘달’과 누리다의 ‘누리’가 더해진 이름으로,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과 최초의 달탐사가 성공적이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달탐사선 대국민 명칭공모전에는 총 6만2719건이 접수, 2018년 ‘누리호’ 명칭공모전 응모 건수(1만287건) 대비 6배 이상의 참여가 이뤄졌다.

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된 ‘다누리’는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시작을 알리는 달탐사선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다누리를 제안한 대상 수상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하태현 씨다.

그는 공모전 당선 소감으로 “탄소중립과 같은 지구적 문제해결을 연구하고 있지만 늘 우주에 대한 흥미를 느껴와 우리나라 달탐사선 이름 짓는 일에 참여했다”며 “이번 달탐사가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씨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수여됐으며, 향후 미국에서 진행하는 다누리 달탐사선 발사에 참관할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발사체로부터 분리 이후 달탐사선 전이궤적 및 달 궤도 진입 과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현재 다누리 달탐사선은 올해 8월 발사를 위해 마지막 우주환경시험을 완료하고, 발사장 이송을 위한 최종 마무리작업을 진행 중이다.

발사 후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하에 지구에서 달로 약 4.5개월간의 항행을 마치고 오는 12월 달 상공 100㎞ 위의 원 궤도로 진입할 계획이다.

이후 다누리 달탐사선은 달 궤도상에서 1년간 6개의 탑재체로 달 관측 및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국민의 관심과 열정을 하나로 모아 우리나라 달탐사선이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우주강국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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