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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亞 최초 득점왕’에 中日 축구팬 “PK없이 대단해” “질투난다”
손흥민이 23일(한국시간)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EPL 최종전서 후반 30분 23호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에게 안겨 포효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축구 최고 무대인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오르자 중국과 일본 축구팬들도 뜨겁게 반응했다.

사커다이제스트와 게키사카 등 일본 축구 매체들은 23일 오전 손흥민이 EPL 최종전서 22,23호골을 잇따라 터뜨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오른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사실을 상세히 전했다. 야후스포츠도 스포츠 메인섹션에 손흥민의 아시아 첫 득점왕 등극을 주요기사로 게재했다.

손흥민의 기사에는 "PK 없이 득점왕은 정말 대단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무대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오르다니 너무 자랑스럽다" "아시아 축구 역사에 평생 간직할 쾌거" "같은 아시아인이 이렇게 활약하고 있으니 체격이 작아서 안된다는 건 핑계가 될 수 없다. 일본에도 손흥민같은 결정력있는 스트라이커가 탄생하길 기대한다" 등의 찬사와 축하의 댓글이 이어졌다.

축구 열기가 뜨거운 중국에선 웨이보의 인기 검색어로 손흥민의 득점왕 소식이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손흥민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도 한때 10위 안에 들었다.

웨이보에 올라온 네티즌 글 중에는 "질투 난다"라거나 "중국은 언제 저런 거성을 배출할 수 있을까" 등의 글이 있는가 하면 "멋지다. 이런게 바로 나라의 명함이다. 욕할 것 없다", "실력이 확실히 강하다. 부럽고 질투 나지만 밉지 않다" 등의 호평도 많았다.

골든부트 트로피를 가리키고 있는 손흥민 [토트넘 제공]

손흥민은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 트로피를 수상한 뒤 “(득점왕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인데 말 그대로 내 손 안에 있다. 믿을 수가 없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라고 함박웃음을 지은 뒤 “동료들이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여러분도 그 모습을 봤을 것이다”며 동료 선수들에 공을 돌렸다.

지난시즌 득점왕이자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은 “손흥민은 올시즌 클래스가 달랐다. 득점왕에 오를 자격이 너무나 충분하다”며 함께 기뻐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날 6월 A매치에 손흥민을 선발하며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성취다. 손흥민 본인뿐 아니라 소속팀, 한국 축구에도 중요한 사건이다"며 축하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손흥민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에게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수상은 더할 나위 없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축하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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