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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 지방선거]‘인천e음 카드 지척의 주인공은 바로 나’… 유권자 표심 자극
지방선거 인천지역 출마 후보들 인천e음 치적 놓고 ‘진실공방’
박남춘 후보, 민선 7기 최대 실적 강조
유정복 후보, ‘이음카드 창시자’ 주장
유제홍 후보, 인천시의원 시절 최초 운영 조례 발의한 장본인
인천e음 카드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e음 카드가 6·1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마다 ‘자신의 치적’이라고 주장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한 전·현직 시장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인천e음 카드의 공적은 자신들이라며 서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천 부평구청장으로 출마한 유제홍 국민의힘 후보가 실제로 치적의 주인공은 자신이라면서 인천e음 카드의 ‘진실공방’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나섰다.

박남춘 후보는 지역화폐인 ‘인천e음’ 카드가 자신의 민선 7기 시장 때의 최대 실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누적 가입자수 229만8543명, 충전액 8조7262억1000만원, 결제액은 10조227억2300만원에 달해 인천시민들로부터 제일 잘한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편승, 박 후보는 이번 선거 공약을 통해 ‘e음경제 100조 도시 인천’을 목표로하는 공약을 제시하면서 e음카드 결제액의 10% 캐시백 유지와 인천 35만개 중소기업 간 거래(B2B) 시 연간 3억원까지 카드수수료 제로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반면 유정복 후보는 박 후보의 e음카드 최대 실적과 관련, 이는 자신이 민선 6기 시장 시절 ‘인처너카드’로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박남춘 시정부가 이를 이어받아 명칭을 ‘e음카드’로 바꿔 시행하고 있지만 자신이 ‘이음카드의 창시자’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카드 사용과 혜택 범위를 넓혀 이음카드를 더 발전시킬 계획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인천 부평구청장 선거에 나선 유제홍 후보는 “인천e음 카드는 시의원 시절 자신이 최초로 운영 조례를 발의한 장본인으로 자신의 치적 사업”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인천 e음카드를 만든 원조는 자신인데 박 후보가 유세 때 마다 마치 자신이 e음카드를 만들어 시민들이 잘 쓰고 있다는 자랑을 늘어놓고 자신의 치적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잘못된 정보로 유권자들을 호도하고 있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에게 누가 인천 e음카드를 만든 장본인 인지 실체를 밝힐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유 후보는 “인천 e음카드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2017년 자신이 시의원 시절 준비과정을 거쳐 2018년 3월 인천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안을 최초로 발의했다”며 “당시 270억원의 예산을 세워 처음으로 시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2018년 4월 ‘인처너(INCHEONer)’ 카드로 첫 시범사업을 시작해 2019년 인천시에 있던 국장이 서구 부구청장으로 가면서 ‘서구e음’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고 이후 인천시에서는 ‘인천e음’이란 명칭을 붙여 사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미 정의당 후보는 지난 11일 KBS 인천시장 선거 토론회에서 “내년 이음카드 발행규모를 약 4조원으로 예측하는데 이 경우 캐시백 10%를 적용하면 예산 4000억원이 소요된다”며 “하지만 인천시가 정부에 요구한 국비 1144억원 중 292억원만 반영됐다. 시비,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등을 포함해도 약 1100억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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