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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인·호, 쿼드 정상회의…우크라 사태 인도 결속 여부 주목
공동성명에 우주 분야 협력 합의
STEM 분야 장학금 제도 신설
왼쪽부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에서 쿼드 정상회의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A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회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가 24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 4개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우려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4개국 중 인도가 러시아와 전통적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대응과 관련해 인도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도는 지난 3월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에 대한 비난 결의에서 기권했으며, 현재 서방이 주도하는 러시아 겨냥 경제제재에도 동참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공동성명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직접 비판을 피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해 ‘주권을 존중한다’는 표현에 머무는 정도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인도와의 합의 형성을 우선해 공동성명에 러시아를 명시한 비판을 삼가고,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지지하는 내용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4국은 또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지지하고, 해양 진출과 패권주의 정책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NHK는 공동성명에 쿼드 4국이 위성 정보를 각국에 제공하는 등 우주 분야의 협력체를 만드는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향후 5년간 인프라 정비를 위한 지원이나 투자를 확대하는 구상이나 기후 변화 등의 문제에 대응할 새로운 틀을 만드는 계획도 반영될 것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밖에 인프라, 사이버, 코로나19 백신, 중요·신흥 기술,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닛케이는 4개국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의 우수한 학생이 미국 석사·박사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장학금 제도도 창설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의 개도국에 대한 백신 공급도 강화한다고 전했다.

쿼드 4국 정상이 대면으로 회의를 하는 것은 작년 9월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를 개최한 후 약 8개월 만이다.

작년 10월 취임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이달 21일 총선 승리로 정권을 교체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처음 참여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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