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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박빙’ 여론조사에 “지지자들 포기하게 하려는 작전일 수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 일대를 돌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4일 계양을 판세가 박빙이라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ARS조사에서 지고 있더라’고 하는게 (지지자들을) 포기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작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ARS) 응답률이 1∼2%대에 불과하니 정확도가 떨어지고 적극적인 사람만 받는다. 그런 것에 넘어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아침 6시반부터 출근 인사를 하는데, 현장 반응은 ARS 조사결과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ARS 조사 결과는 실제 최종 결과와 잘 안 맞는 경향이 많다”면서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이 응답률이 높지 않은 ARS 조사 방식으로 이뤄져 실제 판세가 정확히 반영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응답률 10∼15% 이하인 여론조사는 워낙 악용이 많이 되니 발표를 못 하게 한다”며 “질문에 이쪽 진영에서 기분 나빠할 내용을 넣으면 끊어버리니 왜곡하기가 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위원장은 계양을 출마에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국회의원은 국정을 하는 사람”이라며 “지역에 연고는 있지만 무능력하고 영향력이 미미한 경우보다는 역량 있고 큰 일꾼이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역 연고로 따지는 것은 유치하다”며 “저는 성남 사람이었다가 경기도 사람이었다가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사람이라) 전국을 지역구로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 위원장의 출마를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노원구를 버리고 정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역에 가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 위원장은 “철수를 수 없이 많이 하셨는데, 다른 건 다 이해해도 새 정치에서 철수한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용서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새 정치 할 생각도 없으면서 새 정치 노래를 불렀다면 범죄행위”라고 직격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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