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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러시아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CN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러시아 내 130개 매장의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진출한 지 15년 만이다.

스타벅스는 성명에서 “스타벅스는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고, 앞으로 그곳에 브랜드를 남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지 직원 2000여명에 대해서는 6개월치 급여를 지급하고 재취업을 도울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러시아 사업 비중은 1% 미만이어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는 지난 3월 초 러시아 내 모든 영업 활동 중단과 매장 일시 폐쇄를 진행하고, 자사 상품의 러시아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는“정당한 이유도 없고 끔찍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러시아 사업 로열티를 인도주의적 사업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