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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모두의 노무현 됐듯이 강원서 협치의 모델 만들것” [6·1지방선거 D-8 강원지사 후보 인터뷰]
이광재 민주당 후보
尹 정부 ‘강원도 홀대’ 강력 비판
춘천서 승기 잡고 영동까지 공략
강원도에서 생명의 정치를 펼 것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2일 강원 춘천시 이광재 선거캠프사무소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마지막 선거라는 각오로 나왔다. 강원도에서 생명의 정치, 협치 모델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광재 캠프 제공]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는 “춘천 판세가 뒤집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춘천에서 승기를 잡고, 자신의 지지기반인 원주를 지나 대관령 너머 전통적 보수 우세지역인 영동지역까지, ‘이광재 우세지역’으로 만들겠단 포부다. 이 후보는 강원지사 출마를 결심하며 원주 대신 ‘적진’ 춘천에 선거사무소를 꾸렸다. 춘천은 경쟁 상대인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의 고향이자 정치적 텃밭이다. 지지율 역전 기대감을 한껏 품은 이 후보를 지난 22일 춘천 캠프사무소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그에게는 이번 선거가 강원지사 재선 도전이다. 2010년 보수색채가 강하던 강원도에서 민주당 바람을 일으키며 도지사에 당선됐지만 2011년 초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지사직을 상실했다. 2019년 특별사면으로 정계에 복귀해 21대 총선에서 원주갑 의원으로 당선, 의정활동을 펼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후보로 전략공천됐다.

10여년 만에 다시 강원지사에 출마한 감회를 묻자 그는 “이번을 마지막 선거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한 여야가 싸우면서 죽어가고 있는, 여의도 ‘죽음의 정치’를 떠나 강원도에서 생명의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를 통과한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강원지사 출마 조건으로 법안 통과를 걸었고, 단독 통과 불사 방침을 정하자 국민의힘도 따라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강원지역 국회의원 8명에 도청 소속 공무원 담당자를 한명씩 붙이는 협력관 제도를 만들어서 확실히 국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와의 인터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하루 전 이뤄졌다. 이 후보에게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추도식에 대거 참여하는 것에 대해 묻자 그는 “그동안 외로웠던 노 대통령이었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대통령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저 또한 승리해서 강원도에서 여야 협치 무대를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노무현의 책사’는 ‘좌희정 우광재’로 요약되는데 ‘우광재’가 이 후보다.

윤석열 정부의 ‘강원도 홀대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들어 강원도 출신 장관과 수석이 ‘0명’이다. 강원도 SOC(사회간접자본) 예산마저 절반 이상 감액됐다. 이는 강원도를 무시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결과”라며 “다수당인 민주당을 움직여 강원도 예산 확보에 모든 걸 쏟겠다”고 강조했다. 춘천=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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