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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보르기니, 꿀벌로 환경 연구한다…데이터 수집 가능한 벌집 공개
60만 마리의 꿀벌 관리…꿀벌로 이상기후 파악
아우디와 온도·습도·풍속 측정 가능한 벌집 개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관리하는 양봉장.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5월 20일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꿀벌 연구 기술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 공원’에 벌집 13개로 구성된 양봉장을 설치해, 약 60만 마리의 꿀벌을 관리하고 있다.

60만 마리의 꿀벌들은 본사 주변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그 중 약 12만 마리의 꿀벌은 먹이를 찾는 채집 꿀벌이며, 환경 바이오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지난해 람보르기니는 아우디 환경 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벌집 내·외부의 온도, 습도, 풍속을 측정하는 장치가 포함된 새 벌집을 만들었다.

이 벌집에는 꿀벌이 충분한 꿀과 꽃가루를 수집하고 있는지, 군집이 잘 성장하고 있는지 여부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전자식 계량기가 장착돼 있다. 또 측정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iSIM(통합 SIM)도 내장됐다.

벌집들 중 하나에는 내·외부에 각각 한 개의 카메라가 설치돼 꿀벌들이 정상적으로 일하는지 보여준다. 또 다른 벌집에는 출입하는 꿀벌들의 수를 비교하는 그래프를 그리는 전자식 꿀벌 계산기가 설치돼 있다.

이 정보를 통해 기후 변화가 꿀벌 봉군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에는 긴 가뭄으로 인해 그 해 양봉장의 꿀 생산량이 약 100㎏ 감소했다.

람보르기니는 “양봉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관리하는 양봉장.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제공]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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