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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나눔의 아이콘’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부활
코로나 중단 3년만에 28일 행사
올 펜타곤·박군 등 29개팀 참가
2019년엔 관람객 4만5000명
자선바자회 수익금 전액 기부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모습 [서원밸리 제공]

20년 역사의 ‘2022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3년 만에 화려하게 귀환한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중단됐던 국내 유일의 골프장 축제인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오는 28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 골프클럽 특설 무대에서 개최된다. 전세계인이 코로나19 팬데믹의 힘겨운 터널을 지나온 터라 이번 콘서트는 더욱 각별하다. 그래서 올해는 기존 테마인 나눔과 자선에 ‘힐링’을 추가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이제 자타공인 글로벌 한류콘서트이자 골프계 나눔 문화를 대표하는 히트상품이 됐다.

서원밸리 골프클럽이 그린콘서트를 시작한 건 지난 2000년 10월이었다. 서원밸리 개장을 앞두고 직접 코스 점검을 나왔던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이 잔디 위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 마침 골프장이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던 최 회장은 골프장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잔디를 아낌없이 내어주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음악 축제를 착안했다.

전무후무한 파격적인 형식이었다. 밸리코스 1번홀을 통째로 콘서트장으로 꾸몄고 서원코스 9번홀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만들었다. 서원힐스의 9개 홀 페어웨이는 아예 주차장이 됐다. 골프 최성수기 5월에, 그것도 황금같은 주말에 골프장 영업을 포기하고 안게될 손실과 잔디 복구 비용을 따지면 족히 10억원이 넘었다. 하지만 최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영업을 하면 다시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첫해 1500명이었던 관람객은 지난 2019년 4만5000명으로 늘었다. 누적 관람객수는 45만명. 매년 특급스타들이 참여하면서 미국과 유럽, 남미에서 수천명의 한류팬들이 그린콘서트를 찾는다. 방탄소년단(BTS)과 아이유, 워너원 등 스타들도 모두 그린콘서트 무대에 올랐었다. 올해도 펜타곤, AB6IX, 슈퍼주니어(이특·신동), 베리베리, 킹덤, 탄, 유나이트, 위클리, 빌리, 픽시, 코카N버터, 김재환, 백아연, 장민호, 박군, 황우림, 풍류대장 억스, 라포엠, 백지영, 박미경, 왁스, 김원준, 임창정, 김조한, 정동하, 유리상자, 박학기, 이봉원 등 모두 29팀의 뮤지션이 참가한다. 모두 자선과 나눔의 의미를 담아 출연료를 받지 않는다.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를 통해 기부한 자선기금은 6억 원이 넘는다.

3년 만의 그린콘서트 개최에 파주시 광탄면도 들썩이고 있다. 수만명의 외부인들 방문에 광탄면 일대 식당과 편의점, 숙박업체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기 때문이다. 파주시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콘서트 관람료는 무료이며, 낮 12시부터 골프장이 개방돼 캘러웨이골프 장타대회와 퍼트 대회, 자선바자회와 먹거리 장터 등을 즐길 수 있다. TV와 항공권, 골프용품 등 1억원 어치 푸짐한 경품도 마련됐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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