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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도 초여름 더위인데…“올여름, 더 덥다”
기상청 “북태평양고기압 영향”

올해 여름은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7~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였다. 6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40%였다.

이번 여름은 동아시아 지역의 기상 변화로 날씨가 더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봄철 티베트 지역에 덮인 눈이 예년보다 적어서 티베트고기압 발달을 유도,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줘 기온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봄철 북대서양 해수면온도의 움직임도 대기 파동을 유도, 우리나라 고기압성 순환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 온난화도 기온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여름뿐만 올해 봄도 예년보다 기온이 높았다. 4월 기온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고, 따뜻한 남풍이 많이 불어 맑은 날이 이어진 탓이다.

강수량은 예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이다. 7월 강수량은 평년 수준인 245.9㎜~308.2㎜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저기압의 영향으로 7~8월에 비가 오는 날이 주기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며칠째 이어지는 무더위는 비를 만나면서 풀 꺾일 전망이다. 25일 늦은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10㎜ 내외의 비가 내린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그친 뒤 한동안 기온이 내려가다 주말에 30도 이상의 초여름 무더위가 계속된다”고 전망했다.

김빛나 기자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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