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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심야 연장운행 재개에 노조 반발…“인력충원·안전관리 대책 우선”
24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총력 결의대회
“일방적 심야운행 폐지하고 현장 인력 충원하라”

서울교통공사노조 조합원들이 24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에서 ‘총력 결의대회’를 열고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 방침 중단과 현장 인력 충원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초 심야 대중교통 대책으로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2년 만에 재개하기로 발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노조)은 24일 서울시의 ‘지하철 심야 연장운행’에 반발해 결의대회를 열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연장 운행 방침 중단과 현장 인력 충원을 서울시에 촉구하는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노조 간부와 조합원이 참여했다.

노조 측은 “일방적인 연장 운행 강행 중단과 심야 운행 타당성 재검토, 필요 인력 증원 및 안전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며 “서울시와 노조는 재정 손실이 큰 심야 연장 운행을 폐지하고, 근무시간과 인력운영을 효율화하는 방안을 합의했으나 이를 뒤집고 일방적으로 심야 연장 운행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심야택시 승차대란의 해결책으로 새벽 1시까지 지하철 연장 운행을 결정했다. 지하철 심야 연장운행은 코로나19 확산과 적자 누적으로 2020년 4월부터 중단됐지만, 2년 만에 다시 부활을 예고한 상황이다.

노조는 결의대회에서 지하철 심야운행 연장 중단, 현장인력 충원을 요구했다. 노조는 결의대회에 앞서 성명서를 통해 “심야운행 중단 이면에는 방역상황도 있지만, 파산 위기까지 내몰린 서울교통공사의 재정 악화 문제도 있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도외시한 채 심야운행 재개를 불쑥 꺼내드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시급하고 절실한 것은 부도 위기가 거론될 정도로 재정난에 처한 서울지하철을 정상화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라며 “심야운행 폐지와 더불어 인력과 업무를 재조정해온 만큼 운행연장에 따른 필요인력 증원과 안전관리 대책 등에 대한 사전 합의가 필수적으로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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