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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크게 화났다?…중국 ‘세계 최초’ 가로채기
모토로라 에지 프런티어의 후면 카메라 모듈 유출 사진. [웨이보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황당한 중국폰… 삼성 기술력으로 ‘세계 최초’ 타이틀 가져간다?”

중국의 스마트폰 브랜드 모토로라가 세계 최초로 2억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삼성전자의 이미지 센서를 적용한 제품이다. 정작 지난해 업계 최초로 1억화소 시대를 연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내년에나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기술력으로 중국산 스마트폰이 ‘생색’을 내는 형국이다.

모토로라는 24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에 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암시하는 포스터를 게재했다.

모토로라 에지 프런티어의 후면 카메라 모듈 유출 사진. [웨이보 캡처]

해당 포스터에서 모토로라는 “한도 없는 이미지 경험의 새로운 벤치마크”라며 “2억화소 모바일 사진 촬영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공언했다. 기존에 스마트폰에 적용된 최고 화소는 1억800만화소였다. 만약 모토로라가 2억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면 ‘세계 최초’ 타이틀은 모토로라에 돌아간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갤럭시S20을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1억800만화소 카메라 시대를 열었다.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가 오는 7월 출시할 제품은 삼성전자의 2억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 센서가 적용된 ‘에지 프런티어’로 추정된다. 아이소셀 HP1은 촬영 환경에 따라 4개 혹은 16개의 인접 픽셀을 하나로 합치는 삼성전자의 신기술 ‘카멜레온셀’이 처음으로 적용된 센서다. 저조도 환경에서 여러 픽셀을 하나로 합치는 픽셀비닝기술을 통해 하나의 픽셀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경쟁 업체’인 삼성전자의 기술력으로 모토로라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가는 셈이다.

삼성전자 아이소셀 HP1. [삼성전자 제공]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갤럭시S23부터 2억화소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에 적용된 아이소셀 HP1이 아닌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소셀 HP3을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소셀 HP3는 HP1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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