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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내 2구역까지도 정비계획 수립 착수…마곡 넘보는 방화뉴타운 [부동산360]
방화뉴타운 전 구역 정비사업 본궤도
정비계획수립 용역업체 23일 브리핑 열어
“신통기획 택한 방화2구역 내년 정비구역지정 예상”
정비구역지정(3구역), 사업시행인가(5구역), 관리처분인가(6구역) 완료
“방화뉴타운 10년 뒤 상전벽해 예상…인근 아파트 17억 불러”
사업 진척도가 가장 늦은 방화2구역이 최근 본격적인 정비계획 수립에 돌입하면서 방화뉴타운 4개 구역 모두가 정비 사업의 본궤도에 올랐다. 사진은 준공 40년차를 맞은 방화2구역 내 삼미아파트(1982년 준공) 모습.[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김포공항과 마곡지구 사이에 있는 강서구 방화뉴타운이 본격적인 정비사업 궤도에 올랐다. 지난 2016년 뉴타운에서 해제된 1·4·7·8구역을 제외하고 2·3·5·6구역이 모두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거나 이주·철거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약 10년 뒤면 일대가 ‘상전벽해’ 수준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정비업계와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화2구역 재정비촉진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강서구청에서 개최됐다. 작년 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2구역은 2·3·5·6구역 중에선 가장 속도가 느리다. 아직까지 정비구역 지정도 되지 않은 상태인데, 최근 ‘케이티에스엔지니어링’이 정비계획수립업체로 선정돼 이날 대략적인 정비계획 방안을 보고했다. 이 곳 대지면적 3만4906㎡에 약 700가구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아직 방화2구역에 조합이 없기에 올해 초 추천을 받아 선임한 주민참여단과 소통하고 있다”며 “선정된 용역회사가 올해 안에 계획안을 만들고 서울시에 입안하면 내년도에는 정비구역이 지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업 일정이 가시화된것과 무관하지만 2구역은 올해 1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실거주 목적 매수자만 주택 취득이 가능한 상태다. 방화동 A공인 대표는 “2구역 내 상당수 주택의 노후도가 40년 차라 직접 들어와서 살겠다는, 소위 ‘몸테크’는 불가능하다”며 “투자자가 나타나도 그림의 떡인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통기획 대상지에서는 권리산정기준일을 작년 9월 23일로 고시, 24일부터 쪼개기를 통해서 만들어진 건물은 매수하더라도 현금청산 대상으로 정하고 있는 만큼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다만, 2구역 내에는 현재 신축빌라를 짓고있는 곳은 없다.

방화뉴타운 내부 오래된 연립과 단독주택이 즐비한 모습.[헤럴드경제DB]

나머지 3·5·6구역은 정비사업 단계를 차례대로 밟아가는 중이다. 숫자가 큰 곳부터 속도가 빠르다.

마곡지구와 가장 가까운 방화 6구역은 지난해 8월 관리처분인가까지 받고, 현재 이주 마무리 단계다. 이곳은 지하3층~지상 16층, 11개 동, 총 557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며 조합원 분양과 임대를 제외한 약 3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방화 5구역은 지난 4월20일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까지 완료됐다. 지하 3층~지상 15층, 28개 동, 총 1657가구로 재탄생한다. 5구역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시공사 선정 단계를 앞뒀고, 1주택자이면서 10년 보유·5년 거주 요건을 충족한 조합원 매물만 승계가 가능한만큼 매물이 귀하다”면서 “특히 지분이 작은 것들은 더더욱 없는 편”이라고 밝혔다.

2구역 남쪽으로 맞닿아있는 방화3구역은 이달 초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수정 가결되며 최고 높이 16층 이하, 1445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단지로 거듭나게 됐다. 현재 건축심의가 진행중이며 내년쯤 사업시행계획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3구역은 2구역과 달리 매매에 걸림돌이 없는 만큼 나오는 매물들의 호가에 기대감이 실려있다. 구역 내 형제아파트(1982년 준공) 전용 66㎡ 매물의 호가는 10억5000만원에 형성돼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세 1억5000만원이 껴있어서 초기투자금으로는 9억이 필요하다. 여기에 나중에 추가분담금 일부를 내면 30평대 아파트를 받을 수 있을것”이라며 “방화뉴타운은 가볍게 투자할 단계는 지났고 큰 금액단위로, 10년 묵힐 수 있는 정도의 자금력이 있어야 진입이 가능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긴등마을 재건축사업 결과로 지어진 ‘마곡힐스테이트’ 아파트 모습.[헤럴드경제DB]

한편, 방화뉴타운 주택 소유주들이 향후 본인들이 받아들 아파트의 가격지표로 바라보고 있는 단지인 긴등마을 재건축 ‘마곡힐스테이트(2017년 준공)’는 84㎡(전용)이 지금 실거래가로 15억원, 호가는 18억까지도 가고 있다. A공인 대표는 “원래 2003년에 같이 방화뉴타운으로 지정됐다가 마곡지구에 가까이 붙은 긴등마을만 속도를 내서 새아파트가 됐는데, 분양가 5억원대 하던 게 3배가 넘었으니 다들 눈여겨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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