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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해제 기대감…1분기 군자·청담·영등포 상가 임대료 10% 급등 [부동산360]
알스퀘어 서울지역 상가 임대료 분석
군자 23%, 청담 15%, 영등포·남대문 10% 올라
2분기도 상권 활성화 기대감 커져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서울 군자와 청담, 영등포역, 남대문 등 서울 주요 상권(소규모 상가)의 1분기 임대료가 3개월만에 10% 안팎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는 데 대한 기대감이 상가 임대료에도 먼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업체 알스퀘어가 한국부동산원 데이터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서울 소규모 상가 평균 임대료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군자가 전분기보다 2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담(14.8%)과 영등포역(10.0%), 남대문(10.0%) 등도 10% 이상 올랐다.

그밖에 화곡(9.1%)과 강남대로(7.9%), 광화문(7.0%), 뚝섬(6.6%), 용산역(6.3%) 등의 임대료도 큰 폭으로 뛴 것으로 조사됐다. 소규모 상가는 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를 말하는 데, 같은 기간 서울지역 전체 평균 임대료는 0.5%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서울 군자와 청담, 영등포역, 남대문 등 서울 소규모 상가의 1분기 임대료가 3개월만에 10% 안팎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소규모상가 임대료는 0.5% 떨어졌다.

군자와 영등포역, 화곡, 용산역 등은 지하철이 다니고, 역 주변으로 상권이 잘 형성돼 유동인구가 많다는 게 공통점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하면서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3월 초 방역패스를 중단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차 해제되며 상권 활성화 기대감이 임대료에 바로 반영된 것이다.

상가 임대료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장인이 많은 업무 지역과 젊은 층 중심의 소비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스퀘어가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직장인 4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코로나19 거리두기 규제 해제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상권(복수응답)으로 강남역(65.8%)과 홍대·상수·합정 일대(53.9%), 시청·광화문(47.4%) 등이 꼽혔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남대문의 경우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소규모 상가 임대료가 20% 가까이 떨어졌지만, 올 1분기에는 전분기보다 10% 오르면서 반등했다”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상권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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