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과 모하메드 살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한국 축구팬들 앞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이집트 매체 이집트투데이에 따르면 이집트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월14일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보도했다.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유력하다.

이에따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6월 A매치 상대가 사실상 모두 확정됐다.

벤투호는 6월 4차례의 2022 카타르월드컵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속한 한국은 이에 대비해 남미 3팀,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2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와 차례로 맞붙고 14일 이집트를 상대로 일전을 치르게 된다. 축구협회는 당초 14일 아르헨티나전으로 계획했으나 아르헨티나 측 사정으로 무산됐다.

다만 대한축구협회 측은 이집트와 평가전이 유력하나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단계라는 신중한 입장이다.

이집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9위)보다 3계단 낮은 32위에 올라있다.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세네갈에 패해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올시즌 EPL에서 나란히 23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한국과 이집트 축구 간판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화력을 겨룰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