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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메드팩토, 항암신약 췌장암 효과 입증…상용화 기대감 속 강세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가 내달 미국에서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 임상 초록을 공개한다고 밝히면서 메드팩토 주가가 강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27일 오전 9시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50원(8.25%) 오른 3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시카고에서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ASCO는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로 매년 70여개국의 암 전문의와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를 포함해 4만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하는 국제 학술행사다. 암 치료와 관련된 신약의 임상결과가 대거 발표되며, 메드팩토는 이번 ASCO에서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폴폭스(FOLFOX)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 중간 데이터를 공개했다.

췌장암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폴폭스와 백토서팁(50~200mg 1일 2회)을 병용 투여한 결과 안전성 면에서는 기존 치료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효과성에서는 높은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백토서팁 200mg를 1일 2회 투여한 13명의 환자에게서 객관적 반응률(ORR)이 23.1%였고, 38.5%는 암덩어리가 더 커지지 않는 안전병변(SD: stable disease)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임상적 유용성(Clinical benefit)은 61.5%다. 또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는 5.6개월이었다. 반면 젬시타빈 실패환자 대상 폴폭스 2차 요법에서의 mPFS는 1.7개월, ORR은 0%다. 참고로 췌장암 환자 1차 치료요법에서의 mPFS는 4개월이었다.

췌장암은 조밀한 세포외 기질이 암을 둘러싸고 있어 항암제의 접근이 어려워 항암치료 반응이 낮은 난치병으로 불린다. 암이 췌장 이외의 부위로 퍼지지 않고,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건강한 상태인 경우에는 수술치료가 가능하지만 많은 환자들은 절제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진단이 되기 때문이다.

췌장암은 증상 없이 초기에 발견되더라도 수술 후 재발이 잦기 때문에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임상 데이터는 췌장암 환자에서 백토서팁과 폴폭스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이라면서 “췌장암 환자에게서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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