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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중에 각 세우는 바이든 "영국에 F-35 2개 대대 추가"
나토 정상회의서 발표…스페인 주둔 구축함 4척→6척
미 상무부, 러시아군 지원 중국 기업 제재리스트 추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만나고 있다.[연합=로이터]

[헤럴드경제]미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에 군사력을 증강하기로 했다.

2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에는 F-35 스텔스기 2개 대대를 추가로 배치하고, 스페인에 주둔하는 구축함은 기존 4척에서 6척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나토가 지상, 공중, 해상을 포함한 모든 영역과 모든 방향에서 오는 위협에 대응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러시아군과 방위산업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중국 5개 기업을 무역 제재 리스트에 추가했다.

미 상무부는 커넥 일렉트로닉, 월드 제타, 킹 파이 테크놀로지 등 중국 5개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과 거래를 하려는 미국 기업들은 사전에 미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 상무부는 이 기업들이 올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까지 러시아 내 '관심 기업'들에 물품을 공급했고, 이후에도 제재 대상인 러시아 기업들과 계속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밖에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리투아니아, 파키스탄, 싱가포르, 영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기업 등도 러시아군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제재 리스트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 대상에 추가된 기업은 총 36곳이다. 이 중 25곳은 중국에 진출해 사업을 하고 있다.

앨런 에스테베즈 미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부장관은 성명에서 "오늘 조처는 전 세계 기업과 개인에게 러시아를 지원하려 한다면, 미국은 그들을 차단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소위 군사 및 국방 건설 지원을 이유로 중국 기업을 제재하고 탄압하는 것은 국제법적 근거가 없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권한 부여도 없는 독자 제재이자 확대관할(long arm jurisdiction, 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 측은 결연히 반대해 이미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외교적 항의)을 제기했다"며 "앞으로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해서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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