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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전 나온 아이폰에도 밀렸다” 삼성 ‘최고폰’이 어쩌다
삼성전자 ‘갤럭시S22 울트라’. [삼성전자 공식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2년 전 나온 아이폰에도 밀린 ‘갤럭시S22 울트라’.”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울트라’가 올해 1분기 판매량에서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애플 ‘아이폰’에도 밀렸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고가폰시장 주도권은 애플에 완전히 넘어갔다. 올 초 불거진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게임 성능 저하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가폰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에 크게 밀리며 삼성도 비상이 걸렸다. 삼성이 애플에 앞서 있는 ‘갤럭시Z폴드·플립4’ 등 폴더블폰(접는폰)에 집중, 고가폰시장에서 점유율을 다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 ‘아이폰13’ 기본 모델이 글로벌 하이엔드 스마트폰시장 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하이엔드폰은 우리 돈으로 약 51만원 이상(400달러)의 제품을 의미한다. 아이폰13 기본모델 판매량은 올해 1분기에만 하이엔드폰시장의 2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왼쪽부터 ‘아이폰13’ ‘갤럭시S22울트라’. 박지영 기자

애플 아이폰13 시리즈는 1위뿐 아니라 2위와 3위도 ‘싹쓸이’했다. ‘아이폰13 프로맥스’가 전체 판매량의 13%를 점유하며 2위에 올랐고, ‘아이폰13 프로’(9%)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아이폰12’ 기본모델도 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에 자리 잡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된 갤럭시S22 울트라 5G 모델만이 3%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5위 안에 ‘턱걸이’했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의 24%를 점유하며 애플(15%)을 크게 압도했지만 하이엔드폰시장에서는 아이폰12에도 5%포인트 격차로 뒤처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갤럭시S22 시리즈의 GOS 논란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신제품 출시 효과가 극대화돼야 할 출시 초반에 부정 이슈가 불거지며 흥행에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보다 신제품 출시가 늦어진 점 ▷러시아, 유럽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주력 시장이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에 휩싸인 점 등이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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