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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한 앞둔 美 마룬5…홈피에 日 욱일기 걸었다
미국 유명 팝 밴드 마룬5(Maroon5)의 월드 투어 안내문. [마룬5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 유명 팝 밴드 마룬5(Maroon5)가 11월 내한 공연을 앞둔 가운데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 형상 디자인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룬5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을 포함한 2022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이들의 내한 공연은 3년 9개월 만이다.

이들은 지난 2019년 2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연에서 3만 석의 객석을 가득 채울 정도로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마룬5는 이번 월드 투어를 예고하는 안내문에 욱일기 형상의 디자인을 사용해 국내 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욱일기는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로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의 깃발을 가리킨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인식되며 전범기로 분류된다.

마룬5 [연합]

2019년엔 마룬5의 멤버 제스 카마이클은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아들인 션 레논을 비호하며 욱일기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션 레논의 여자친구가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려 한국 누리꾼들이 이를 비판하자 션은 “한국인들은 역사 교육을 못 받은 인종차별주의자 같다”, “아시아 나치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들이 정신이 나갔다”며 한국 누리꾼들을 조롱한 바 있다.

마룬5는 오는 9일 캐나다 퀘벡을 시작으로 미국 올랜도, 싱가포르, 일본 도쿄와 오사카,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등에서 월드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11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공연에 이어 12월 4일에는 도쿄에서, 같은 달 8일에는 오사카에서 두 차례 일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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