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오늘부터 잇(IT)생’ 캡처]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모바일 메신저 송금 기능을 몰라서 딸 결혼식 축의금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10일 첫 방송된 JTBC ‘오늘부터 잇(IT)생’에서는 ‘아날로그 감성인’들의 생활 속 IT기술 적응기를 담았다.

이날 디지털 초보 이경규는 “IT 기술 사용을 잘하지 못하고, 안 하는 편”이라고 했다. 그는 스케줄도 직접 손으로 적었으며 이메일과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도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JTBC ‘오늘부터 잇(IT)생’ 캡처]

그는 이어 “인터넷 뱅킹을 불안해서 어떻게 믿냐”며 “송금할 때마다 매번 은행에 간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이경규는 “딸이 결혼할 때 못 온 사람이 있었다. 돈 받는 걸 할 줄 몰라서 환불됐다. 딸한테 얘기할 수도 없고…”라고 한숨을 내쉬며 모바일로 들어온 축의금을 받지 못한 사연도 털어놨다.

특히 이경규는 “메신저와 연동된 택시 예약 기능을 사용할 줄 몰라 택시 잡을 때도 길에서 마냥 기다린다”며 “길거리에서 나 혼자만 손 흔들어서 택시 잡을 때 서러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없어진다고 들었다. 그 전에 빨리 IT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