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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尹, 美상대 ‘핵공유’ 협상 시작해야…‘노액션·토크온리’ 무소용”
유승민 전 의원이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핵공유·전술핵 재배치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사드, SM3, 신형 패트리어트와 우리가 개발한 M-SAM, L-SAM 등 미사일 방어망도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며 "우리가 새로운 게임 체인저를 준비하는 액션을 시작해야 김정은의 핵 협박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북한이 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은 4500km를 날아갔다. 문제는 핵"이라며 "북한의 핵 미사일은 우리 군의 재래식 전력을 비웃는 게임 체인저"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보다 10배 이상 국방비를 쏟아부어도 핵무기라는 비대칭 전력 때문에 꼼짝 못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우리는 '결연한 대응, 긴밀한 한미공조'를 앵무새처럼 되풀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이 ICBM을 쏘고 7차 핵실험을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말의 성찬, '노 액션 토크 온리(No Action Talk Only)'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유 전 의원은 "전투기를 띄우고 미군이 핵 항모와 전략 자산으로 무력 시위를 해도 지나가면 그만"이라며 "대북 추가 제재도 중국, 러시아가 반대하면 성사가 어렵다"고 했다.

또 "이제 우리가 새로운 게임 체인저를 만들어야 한다"며 "미국의 확장 억제만 믿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NATO식 핵공유·핵무장에 반대했다"며 "지난번 NATO 정상회담에 갔을 때도 핵공유는 꺼내지도 않았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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