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통령실 “韓, 2030엑스포 3차 PT 압도…사우디와 빅딜설? 망언”
“BTS 등 한류 앞세워 차별화…객석서 ‘브라보’ 함성까지”
野 의혹 제기엔 “엑스포 포기? 0.1mm도 가능성 없다”
“엑스포 유치는 대선 공약…尹대통령 관심 강철 같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튀니지 제르바섬에서 개최된 제18차 불어권정상회의에 우리 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석,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12개국 정상을 비롯해 44개국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를 접촉한 장 기획관은 프랑스어권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대통령실은 1일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한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우리나라가 경쟁국들을 압도했다고 자평했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1차 총회의 3차 경쟁 PT 결과에 대해 소개했다.

장 기획관은 “3차 PT에서 대한민국이 압도했고 많은 준비를 했고 기선제압을 했다는 관전자들의 평가가 쏟아져 나왔다”며 “저희들이 (PT를) 할 때는 객석에서 ‘브라보’라는 함성까지 터져나올 정도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 기획관은 한국이 호평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 “우리에게는 우리 국민이 이룩해놓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 종합국가의 능력이 탁월했다”며 “대한민국은 전쟁의 잿더미로부터 민주화와 산업화, 세계화 시대로 진입하는데 있어서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술이 축적된 나라이고 기후변화 등 현실적으로 지구가 당면한 문제들을 가장 많이 고민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발명해내는 자유가 넘치는 나라라는 점이 경쟁 우위에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류’가 전 세계에서 새로운 팬덤을 일으킨 것은 분명하다”며 “BTS를 비롯해 블랙핑크,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전 세계에 젊은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한 것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고 했다.

장 기획관은 또, “한류 열풍의 세계화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다른 나라와 차별화하는 중요한 (PT의) 포인트로 잡았다”며 “BTS를 전면에 내세우고 넷플릭스에서 히트를 친 오징어게임 콘셉트까지 다양하게 한국의 4차산업혁명 신기술로 융합해 퓨전 작품으로 내놓은 것이 굉장히 돋보였고 다른 나라는 시도할 수 없는 신작이었던 점이 객석의 방청객들의 호평을 얻어낸 큰 에너지원이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한국이 3차 프레젠테이션에서 경쟁국을 압도했다는 평가에 대해 “객석의 청중들은 각 나라의 대표들”이라며 “이들의 환호와 박수, 열렬한 지지, 지지를 보내는 서포터들의 목소리를 음성 데시벨로 측정해 지지율로 본다면 나머지 세 개 나라를 합친 것보다 한국이 높다고 수치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또, 야당이 제기한 ‘사우디와 엑스포 빅딜설’에 대해 “매국이자 망언”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낭설이고 허상”이라며 “0.1mm도 그런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2030 엑스포 유치는 대한민국의 2030년 국가 미래전략 차원에서 들여다보고 있고 (1인당 GDP) 3만5000달러 시대에서 10만달러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벤트”라며 “(엑스포 유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은 강철 같고 신념이 굳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이)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이건 신종 국민 사기극이자 신종 적폐, 책임 정치의 실종”이라며 “김진표 국회의장, 박병석 전 의장도 국익 차원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데 야당의 발언은 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항간에는 사우디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등을 대가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포기한 것은 아니냐는 의혹과 걱정을 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어떤 약속을 했는지 소상히 밝힐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