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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선수보다 돈” 짐싸는 ‘벤버지’ 벤투, 작심발언 남겼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마중나온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가운데, 그가 지난달에 한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10일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나선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직전까지 몇몇 선수들이 K리그, FA컵 등을 치르느라 소속팀에서 혹사 수준으로 경기를 뛴 일에 불만을 표했다.

벤투 감독은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한국은 선수들의 휴식은 필요 없고 오직 돈, 스폰서를 중요시하고 대표팀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8월에도 그런 걸 볼 수 있었다. 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하지만, 그만큼 올바른 방식으로 도울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훈련에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 김진수를 언급하며 "좋지 않은 상태에 대해 놀랍지 않다"며 "FA컵에서 30분께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며 "월드컵을 잃을 수도 있는 큰 리스크를 갖고 경기에서 뛰었다"고 했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 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있다. [연합]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4년4개월만에 직을 내려놓는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인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온 후 4년 넘게 팀을 이끌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도 해냈다.

벤투 감독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며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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