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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는 중국 가고, 안정환이 감독 될까?… 차기 대표팀 소문 무성
연봉 10억원 이하, 내국인 감독 될 듯
안정환, 최용수, 김학범 등 물망
벤투는 중국 대표팀서 연봉 20억 제안
안정환 [유튜브 채널 '안정환19'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대한축구협회(KFA)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밝힌 가운데 안정환이 새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중국으로부터 연봉 20억원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는 지난 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축구협회 내부적으로 안정환, 최용수, 김학범 등을 새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 분 다 아직 유력한 단계는 아닌데 축구협회의 대체적인 방향은 내국인 감독으로 결정될 것 같다. 연봉도 10억원 이하로 정해놓은 것 같다"고 전했다. 축구협회 자체적으로는 16강 감독 가운데 외국인 감독은 우리나라밖에 없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안정환은 현재 국가대표팀에서 감독과 코치직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은 없는 상태다. 축구지도자들이 취득할 수 있는 최상위 지도자 자격증인 P급(Professional)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아시아 각국 최상위 리그 혹은 국가대표팀을 지도할 수 있다. 다만 지난 7일 축구협회가 발표한 2023년도 P급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할 25인의 명단에 안정환 이름이 올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안정환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제 인생 마지막 월드컵 해설이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으며, 곁에 있던 김성주 아나운서도 "안정환은 내년 지도자 연수를 준비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마중나온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벤투 감독은 중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9일 축구 관련 소식을 전하는 해외 온라인 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 측이 최근 국내 한 에이전시를 통해 벤투 감독에게 중국 A대표팀 감독 제안과 함께 연봉 20억원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중국 축구는 한국과 일본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로 인해 전면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폰서와 경기장, 버스, 설비 등 '중국 국가대표팀만 빼고 다 왔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 국민들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은 높은데, 축구대표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차이나데일리는 "한국과 일본이 16강전에서 탈락했어도, 조별리그에서 일본이 독일과 스페인을 꺾고 한국이 추가시간에 포르투갈을 이기는 모습은 중국 축구 팬들에게 두 팀과 중국 대표팀의 격차가 얼마나 큰 지 일깨워줬다"라며 "한국과 일본의 선수들이 월드컵 경기를 통해 찬사를 받는 동안, 중국의 감독과 선수들은 부패 및 부정행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웃 나라를 따라잡고 카타르월드컵에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거액을 들여 외국인 선수를 귀화시켰지만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과거에도 한국 대표팀을 이끈 지도자가 차기 행선지로 중국을 택한 사례가 있었다.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017년 6월, 3년간의 대표팀 생활을 마치고 중국 텐진 테다 감독으로 부임한 바 있다.

앞서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 만에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하기로 결정했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며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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