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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는 호텔…사진찍으러 찾아간다 [언박싱]
크리스마스·새해맞이 콘텐츠 다양
‘인증샷’성지 위한 호텔가 경쟁치열
호텔이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롯데호텔서울 트리를 배경으로 찍은 다양한 사진이 SNS에 게시돼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텔들이 화려한 조명으로 옷을 갈아입고 ‘인증샷’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맞는 첫 연말로, 아이스링크도 3년여 만에 재개장하는 등 호텔업계는 새해 카운트다운파티까지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준비했다.

호텔가,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 경쟁 치열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초 시즌을 앞두고 호텔가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주말에 크리스마스 당일과 새해를 맞으면서 더욱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장식 경쟁은 지난달부터 일찌감치 불이 붙었다. 롯데호텔은 시그니엘서울 로비에 79층부터 81층까지 이어지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롯데호텔서울도 로비에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골드 계열 장식으로 꾸며진 다섯 그루의 대형 트리와 루돌프를 선보였다.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의 '안다즈 윈터 빌리지'. [안다즈서울강남 제공]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에 있는 하얏트 계열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의 콘셉트는 ‘화이트 & 골드’의 ‘안다즈 윈터 빌리지’로, 호텔 입구부터 로비와 2층 레스토랑으로 이어지는 중앙계단을 꾸몄다. 특히 미디어월에 크리스마스 무드의 영상이 송출되는 곳도 이색 포토존으로 인기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눈 내린 듯한 마을을 콘셉트로 눈 맞은 트리, 솔방울, 빨간 크리스털 오너먼트 등을 주재료로 삼아 따뜻한 분위기를 담아내 고객들에게 겨울밤의 아늑한 크리스마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호텔 로비의 시그니처이기도 한 보랏빛 크리스털 오너먼트와 함께 나선형 계단을 타고 대형 크리스마스 갈란드가 2층에서 1층 로비까지 이어진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프랑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카라(BACCARAT)’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포시즌스호텔서울 제공]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고급 크리스털제품으로 유명한 프랑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카라(BACCARAT)’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캘러웨이 어패럴’과 협업을 통해 ‘캘러웨이 윈터 빌리지’를 내년 1월 8일까지 선보인다.

파라다이스시티 1층 플라자광장에서 3년 만에 개최한 크리스마스마켓은 약 2700평에 달하는 규모로 성대하게 열렸다. 색다른 볼거리·즐길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북유럽 산타마을을 연상하게 하는 ‘산타빌리지’를 중심으로 리테일존, 푸드존, 크리스마스포토존 등을 조성했다. 고객들이 멋진 연말 인생샷을 남길 수 있도록 공간 전체도 더 화려하게 장식했다.

스케이트 타고, 새해 카운트다운 파티까지
호텔 아이스링크도 이색 ‘인증샷’ 장소로 꼽힌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아이스링크 관련한 SNS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아이스링크도 사진 명소로 꼽힌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아이스링크는 은빛 얼음 위 빛나는 불빛 뒤로 서울의 야경이 펼쳐지는 포토 스폿이다. 또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로비에는 약 6m 크기의 거대한 로비 시그니처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돼 있다.

서울 남산에 있는,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를 개장했다. 약 1070㎡ 규모로 호텔 아이스링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올해는 프리미엄 러기지 브랜드 리모와(RIMOWA)와 협업해 중앙에 이색 포토존을 선보였다.

‘더 플라자 호텔’은 인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에 맞춰 스케이트장 입장권 2장을 포함해 서울시청 앞 도심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겨울패키지를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선보인다.

'반얀트리 서울' 오아시스 아이스링크. [반얀트리서울 제공]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 파티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파르나스호텔 제주’는 31일 오후 9시 ‘폰드메르 로비 라운지’에서 ‘웰컴! 2023 카운트다운 파티’를 진행한다. 호텔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특히 풍요와 지혜의 해, 계묘년을 맞아 30m 높이의 아트리움 천장에서 2023개의 풍선을 일제히 떨어트리는 카운트다운 퍼포먼스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의 최상층 29층에 있는 M29 바에서는 31일 희망 찬 새해를 함께 맞을 수 있게 2023년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연다. 또한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도 한강 야경이 돋보이는 최상위 37층의 37그릴앤바에서 올해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는 ‘카운트다운 2023, 더 개츠비(The Gatsby)’를 진행한다.

또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투숙객들이 따뜻한 스파를 즐기며 이색 해맞이를 경험할 수 있게 본관 4층에 있는 야외 온천스파 ‘씨메르’를 2023년 1월 1일 하루 오전 7시에 개장해 해운대 바다 위로 떠오른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게 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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