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낮은 보상체계로는 신약개발 동기 부여 어렵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헤럴드경제 = 고재우 기자] “자본 등 열악한 상황에서 약가를 깎는 것은 개발 의지 자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30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신년기자 회견에서 원희목 회장은 이 같이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도 제약·바이오산업에 주목하고 있으나, 약가제도, 필수·원료의약품·백신 자급률 제고, 임상 2·3상 정부 R&D 투자 집중,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 및 메가펀드 지원 규모 확대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은 지난해 1630조원에서 오는 2028년 2307조로 연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740조원 규모 반도체 시장의 3배 규모로, 전 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주목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글로벌 의약품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국내시장 비중은 25조원(1.5%)에 불과하다.

이에 원 회장은 필수·원료의약품·백신 자급률 지원, 임상 2·3상 정부 R&D 투자, 보험의약품 가격제도 개선,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 및 메가펀드 지원규모 확대 등을 촉구했다.

특히 신약이 나올 때 정부에서 약가를 조정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원 회장은 “업체들은 자본 등 열악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약가를 계속 ‘커팅’ 하는 이런 제도는 개발 의지를 원천적으로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보상체계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전면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