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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尹 눈에는 국민 아닌 김건희 여사만…이 상황 괴이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히자 “이래서 김건희 대통령이라는 말이 떠도는 것”이라고 했다.

30일 고민정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캄보디아 순방 관련 장경태 의원 고발, 주가조작 관련 김의겸 의원 고발, 모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내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를 공격하는 건 참을 수 있지만 이러는 건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의 눈엔 국민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김 여사만 보이나 보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대통령을 뽑았는데 정작 대통령은 김 여사만 바라보고 있는 이 상황이 괴이하기까지 한다”며 “대통령님, 본인이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정말 모르시는가”라고 물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

이날 대통령실은 김의겸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김 대변인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무를 하는 대통령실 행정관이 이날 오후 3시 고발장을 접수한다.

대통령실은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오히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환영’ 운운하며 조롱하는 것은 2차 가해로서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며 ”법정에서 검사의 입을 통해 김 여사가 우리기술 20만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계좌도 활용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대통령실의 고발 방침에 입장문을 내고 ”두 손 들어 환영한다“며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기도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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