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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날아간 ‘한화 3남’ 김동선, 앞치마 두르고 햄버거 만든 이유 [언박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파이브가이즈 론칭을 앞두고 홍콩에서 현장 실습을 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다음달 국내 론칭을 앞둔 가운데 브랜드 유치를 주도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현장 실습에 나섰다.

김 본부장이 직접 현장 서비스 업무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브가이즈 론칭이 지난해부터 한화갤러리아 경영 전면에 나선 김 본부장의 첫 작품인 만큼 각별히 챙기는 모습이다.

9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틀에 걸쳐 홍콩 내 주요 파이브가이즈 매장 2곳에서 진행된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운영 중인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로 한국은 파이브가이즈의 6번째 진출 지역이다.

앞서 국내 1호점장 등 한국 파이브가이즈 주요 직원들은 홍콩에서 6주간 실무교육과 테스트를 거쳤다. 홍콩은 파이브가이즈의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있는 곳으로 관광 수요가 높아 다양한 국가의 고객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매장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본부장의 경우) 별도 실습 의무는 없지만 브랜드 도입 전반을 주도한 책임자로서 서비스 현장 체험을 통해 론칭 후 국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습 기간 동안 김 본부장은 일반 직원들과 똑같이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앞치마를 둘렀다. 밑 작업인 재료 손질부터 패티를 굽고 토핑을 올리는 조리과정까지 김 본부장은 현장 트레이너의 주도 하에 서비스 전 과정을 체험했다.

김 본부장은 주재료인 패티의 품질과 조리 과정에 특히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가이즈는 주방에 냉동고와 타이머, 전자레인지 등을 두지 않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습 직후 김 본부장은 “실습 내내 ‘수제 명품 버거’라는 말을 실감했다”면서 “원래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성이 들어간 완성도 높은 버거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소스를 뿌리는 방향과 횟수부터 패티를 누르는 힘의 강도까지 반복 훈련을 통해 품질 관리를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면서 “국내 매장에서도 장인정신 수준의 성의가 느껴질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조리법부터 서비스까지 브랜드의 출발점인 미국 본토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국내 파이브가이즈 론칭은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 본부장의 야심작이다. 김 본부장은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으로 신사업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에 오르며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

한화갤러리아가 올해 3월부터 인적분할로 독자 경영체제에 들어가면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유통 부문 경영 승계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본부장은 신사업으로 ‘건강한 프리미엄 먹거리’를 낙점하며 첫 과제로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을 준비해왔다.

6월 말 문을 여는 파이브가이즈강남점은 서울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 한복판에 들어설 예정이다. 매장 규모는 전용면적 618㎡(184평) 2개층이며, 좌석은 150여개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이달 1일 지분 100%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를 설립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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