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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평 “與, 총선서 느긋하게 160석 정도만…‘압승’ 필요 없어”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는 5일 "(내년에 있을)총선에서 여당은 굳이 압승을 노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민주당 양태가 꼭 그런 것이지만, 최근 한국 정치에선 강한 팬덤 기반 정치가 행해짐과 함께 압승을 한 쪽은 그 다음 대선에서 실패 길을 밟을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팬덤에 의존하고, 팬덤 구미를 맞추기 위해 무모한 강경일변도 수단을 구사하기가 쉽기 때문"이라며 "이는 인지상정으로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쪽으로 가면 중도층은 그 정당에 몸을 돌려버리고, 그렇게 해 총선보다 더 중요한 대선은 놓치는 것"이라며 "압승의 저주라고 할 수 있는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여당은 이번 총선에서 160석 정도를 목표 삼아 조금은 느긋하게 임해도 되리라고 본다"며 "더 중요한 2027년 대선을 위한 장기포석 일환이다. 설령 150석을 조금 미달한다 해도 무소속 당선자의 입당을 통해 150석은 넘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총선 판세를 놓고는 "우선 야당인 민주당이 더 급하다. 당 대표 사법리스크에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의혹, 김남국 코인 의혹이 겹쳐 첩첩산중"이라며 "과거의 예를 보면 민주당은 선거를 위한 임기응변에 능했다. 지금의 어정쩡한 상태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은 아무래도 강인하지 못하다. 그럼에도 그는 한 인간으로, 정치인으로 나무랄 데가 거의 없는 사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강한 리더십을 구사해 당헌에 따른 적절한 당무개입으로 당 리더십 공백을 메꿀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그래도 무언가 허전하다. 총선 분기점이 될 중도층, 수도권 민심을 잡기에는 김 대표가 역부족"이라며 "어쩌면 당 대표 밑에 선대위원장을 따로 내세워 총선을 지휘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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