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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출사표’ 던지는 대통령실 청년 행정관들…현역 의원 긴장하나
이동석 대통령실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젊은 참모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신선함과 실무 경험을 함께 안고서 정치권에 역동성을 더해주겠다는 각오다.

최근에는 대통령실 뉴미디어비서관실 소속의 이동석 행정관이 용산에서 나온 후 현장으로 나섰다.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총선 출마 뜻을 밝힌 첫 행정관으로 알려졌다. 이 행정관은 고향인 충북 충주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방송기자 출신인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때 캠프에 합류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정치권 내 첨예한 갈등 속 행간을 읽고, 이슈를 발굴할 줄 아는 감각이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이승환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정무수석실의 이승환 행정관도 몸을 풀고 있다. 이 행정관은 인턴부터 시작해 최연소로 보좌관에 오른 국회내 입지전적 인물이다. 신춘문예 당선과 책 출간 이력이 있는 등 메시지 전달력이 뛰어나고 정무 감각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 행정관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중랑을을 보고 있다. 이 행정관의 고향이자 그가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험지'로 꼽히지만, 그렇다고 쉬운 자리를 찾아가지는 않겠다는 포부다.

이 행정관과 마찬가지로 청년 정치인인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최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분은 제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정무감각이 좋은 분"이라며 "윤석열 캠프 당시에도 1호 보좌관으로 영입됐다"고 했다.

김인규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과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김영삼민주센터]

정무수석실에서 근무하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 김인규 행정관도 출마 채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정관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보좌진으로 있으며 실무 능력을 다졌다. 그간 쌓은 정무 경험과 함께 의원실에 있을 당시 정책 일도 맡는 등 정책 기획과 설계 등에서도 '진행이 매끄럽다'는 등 평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김 행정관의 출마 지역은 YS가 7선을 한 부산이 거론된다.

한편 총선을 10개월 가량 앞두고 대통령실 조직개편과 소규모 개각 등이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출사표를 던지는 인사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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