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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中·러 군용기 KADIZ 진입 “엄중 항의…재발 방지 촉구”
中·러 주한 국방무관에게 유감 표명
“국방부 재발방지 조치 강력히 요청”
국방부는 7일 전날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과 관련 엄중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지난해 5월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들이 KADIZ를 진입했을 당시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가 중국 H-6 폭격기를 호위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7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과 관련 중러 측에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승범 국제정책관은 이날 오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전날 KADIZ 진입에 대해 왕징궈(소장) 주한 중국 국방무관과 드미트리 젤레즈니코프 주한 러시아 국방무관에게 각각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KADIZ에 진입, 우리 영공에 근접해 민감한 지역을 비행한 데 대해 양국에 유감을 표명했다.

또 이러한 행동은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재발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앞서 합참은 전날 오전 11시 52분부터 오후 1시 49분까지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남해와 동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은 없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국가의 영토나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군용 항공기가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으로 진입할 때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고 있다.

군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KADIZ로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으며, 이후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에 나섰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은 지난해 5월과 11월에도 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한 적이 있다.

또 중국은 지난 1월 단독으로 군용기 2대를 이어도 남서쪽 KADIZ로 진입시켰다 이탈시키기도 했다.

이번에 KADIZ로 진입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가운데는 폭격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은 F-15K 등을 출격시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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